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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료 부작용부터 효능까지

by 마오마오 2025. 7. 8.

감미료의 종류와 의학적 특징

– 건강과 밀접한 감미료의 세계

감미료(Sweeteners)는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물질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부터 인공적으로 합성된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감미료는 크게 영양성 감미료(nutritive sweeteners)와 비영양성 감미료(non-nutritive sweeteners)로 나뉘며, 각각의 감미료는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의학적 관점에서 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영양성 감미료 (Caloric/Nutritive Sweeteners)

이들은 에너지를 제공하며,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계열이다. 주로 설탕이나 전분 유래 물질로 구성되며, 혈당과 인슐린 반응에 영향을 준다.

● 설탕 (Sucrose)

가장 일반적인 감미료로,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된 이당류다.

  • 혈당 반응: 빠르게 혈당을 상승시킴 (고혈당 유발 가능)
  • 과잉 섭취 시: 비만, 제2형 당뇨병, 지방간 유발 위험 증가
  • WHO 권장 섭취량: 전체 칼로리의 10% 미만 (권고 수준은 5%)

● 고과당 옥수수시럽 (HFCS)

전분을 효소로 가공하여 만든 감미료. 과당 함량이 높아 단맛이 강함.

  • 과당 함량이 높을수록 간에서 대사 되어 중성지방 증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연관
  • 과당 과잉 섭취 시 렙틴 저항성 → 식욕 조절 장애

● 당알코올 (Sugar Alcohols, Polyols)

자연 또는 인공적으로 제조된 감미료로,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음.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당뇨 환자에게 대체 감미료로 사용됨.

종류단맛(설탕=1 기준)혈당 영향부작용
자일리톨 1.0 낮음 과량 섭취 시 설사, 반려동물에 치명적
에리트리톨 0.7 거의 없음 위장관 부작용 적음
소르비톨 0.6 낮음 완하작용 유발 가능
말티톨 0.9 중간 가스, 팽만감 유발 가능
 

※ 에리트리톨은 최근 연구에서 혈소판 응집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일반적 섭취 수준에서는 위험성이 낮다고 보고됨. 하지만 심혈관 질환 환자는 주의가 필요함.

 


2. 비영양성 감미료 (Non-caloric / High-intensity Sweeteners)

비영양성 감미료는 극소량으로 매우 강한 단맛을 내며, 대부분 0kcal에 가깝다. 체중 조절, 당뇨 예방을 위해 설탕을 대체하여 사용되며, FDA와 식약처(KFDA) 등의 기관에서 안전성 평가를 거친 성분만 식품에 사용된다.

감미료단맛(설탕 대비)칼로리주요 특성
아스파탐 (Aspartame) 약 200배 있음(소량) PKU 환자 금지. 가열 시 분해
수크랄로스 (Sucralose) 약 600배 없음 열 안정성 우수, 대사되지 않음
사카린 (Saccharin) 약 300배 없음 오래된 인공 감미료. 초기 발암논란 있었으나 무해 입증
아세설팜K (Acesulfame-K) 약 200배 없음 대사되지 않고 배출됨
스테비오사이드 (Stevia) 약 250배 없음 천연 유래, 인슐린 반응 없음
루오한과 추출물 (Monk fruit) 약 150~200배 없음 항산화 효과, 식물 유래
 

● 스테비아 (Stevia)

남미 원산 식물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로, 혈당을 높이지 않아 당뇨 환자에게 적합하다.

  • 혈당 반응 없음
  •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 보고됨
  • 장내 미생물군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음

● 아스파탐 (Aspartame)

페닐알라닌, 아스파르트산, 메탄올로 구성된 감미료.

  • 체내에서 분해되어 흡수됨
  • 페닐케톤뇨증(PKU) 환자 금지
  • 일반인은 안전한 수준에서 섭취 가능 (ADI: 하루 40mg/kg)

아룰로스(Allulose) : 차세대 감미료

● 아룰로스는 무엇인가?

D-psicose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아룰로스는 자연계에 미량 존재하는 레어 슈거(Rare sugar)입니다.
화학적으로는 과당과 유사한 단당류이며, 단맛은 설탕의 70% 수준이지만 칼로리는 거의 0입니다.

● 의학적 특징

  • 혈당을 거의 상승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식후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음.
  • GLP-1 등 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하여 인슐린 감수성 개선 및 체중 감소에 기여 가능.
  • 간에서 지방 축적을 줄이는 효과가 동물실험에서 보고됨.
  • 체내에서 대부분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 대사적 부담이 없음.

미국 FDA는 아룰로스를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목록에 등재했으며, 한국 식약처에서도 사용이 허가되어 있음.

 

● 부작용 및 주의

  • 일반적으로 안전하나, 과량 섭취 시 일부에서 가스, 복부팽만, 설사 발생 가능성 있음.
  • 권장 섭취량은 1일 0.5g/k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음.

의학적 고려사항 및 논란

1. 체중과 대사 건강

  • 감미료는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사용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비영양성 감미료가 인슐린 민감성 저하, 대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음.
  • 그러나 무작위 대조시험(RCT)에서는 대부분 안전하다는 결과가 많음.

2.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

  • 수크랄로스, 사카린 등 일부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총을 변화시켜 장내염증, 대사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음.
  • 반면, 스테비아, 에리트리톨은 영향을 거의 주지 않거나 오히려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효과도 있음.

3. 암과의 연관성

  • 사카린, 아스파탐 등은 과거 동물실험에서 암 유발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까지의 인체 대상 연구에서는 정상적인 섭취 수준에서 발암성 없음이 확인됨.
  • WHO 산하 IARC는 2023년 아스파탐을 "2B군(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음)"으로 분류했으나, 이는 제한적인 증거 기반이며, 허용량 이내 섭취 시 안전함.

결론: 감미료는 ‘용량과 맥락’이 핵심

감미료는 식생활의 단맛을 유지하면서 칼로리와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다. 하지만 모든 감미료가 완벽히 안전하거나 무해한 것은 아니며,

  • 지속적 다량 섭취 시 부작용 발생 가능성,
  • 개인의 건강 상태 (당뇨, 심혈관 질환, PKU 등)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자연 기반 감미료 (스테비아, 자일리톨 등)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어떤 감미료든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