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먹은 사람은 몰라도, 주변 사람은 확실히 냄새를 느낀다?
마늘을 생으로 먹으면 다음날까지 이상한 냄새가 숨에서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에서 고무 타는 냄새, 매운 양파 같은 냄새가 나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늘을 먹은 본인은 그 냄새를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마늘 냄새의 주범, ‘알릴 메틸 설파이드’
마늘에는 알리신(allicin)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생마늘을 자르거나 씹으면 이 성분이 생성되며, 강한 유황 화합물로 변합니다.
그중에서도 알릴 메틸 설파이드(AMS)라는 성분은 간에서 분해되지 않고, 혈액을 타고 그대로 폐로 이동해 호흡을 통해 배출됩니다.
즉, 입이 아니라 '숨'에서 냄새가 나는 구조인 거죠.
그래서 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입냄새 스프레이를 써도 해결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왜 본인은 모를까?
- 뇌는 익숙한 냄새를 차단한다
계속 나는 자신의 냄새에 뇌가 익숙해져서 감각이 둔해집니다.
그래서 본인은 이상함을 잘 못 느끼는 거예요. - 냄새가 폐에서 나오기 때문에
구강 청결은 효과가 적고, 호흡기 냄새는 자각이 더 어려운 특징이 있어요. - 생마늘일수록 더 강력하다
익힌 마늘보다 생마늘은 알리신 함량이 훨씬 높아 냄새가 더 오래, 강하게 납니다.
냄새 지속 시간은?
-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4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 특히 공복에 생마늘을 먹거나 양이 많을수록 더 오래 갑니다.
- 양치질, 가글로는 효과가 적습니다.
생마늘 냄새 줄이는 방법
방법효과
전지우유 마시기 | 지방 성분이 냄새 분자를 감싸서 배출 억제 |
사과, 상추 같이 먹기 | 알리신 분해효소 함유 |
파슬리, 민트 잎 씹기 | 입과 숨 냄새 모두에 효과 |
녹차, 계피차 마시기 | 유황 화합물 중화 |
수분 충분히 마시기 | 체외 배출 속도 높여줌 |
※ 생마늘 먹기 전후로 우유 + 사과 조합이 가장 효과 좋습니다.
정리하며
- 생마늘을 먹고 다음날까지 숨결에서 나는 냄새는 대부분 본인은 못 느끼지만,
주변 사람은 확실히 냄새를 느끼게 됩니다. - 원인은 폐를 통해 배출되는 유황 화합물, 즉 알릴 메틸 설파이드 때문입니다.
- 양치나 가글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으며,
우유, 사과, 파슬리 등으로 미리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